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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은 15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사진 한 장 새롭게 찍을만한 여유도 없이 무척 바빴네요. 첫째 대학 준비하느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제 아내에 비하면 저는 뭐 도와주는 것도 그렇게 많이 없는데, 마음만 분주한 그런”이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올린 이날은 유승준의 생일이다. 유승준은 “나이를 이렇게 또 한 살 먹네요. 힘내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저를 기억하듯이 저도 여러분을 기억합니다. 축하해줘서 고마워요”라고 생일을 축하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1976년생인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한 이후 ‘가위’, ‘나나나’, ‘열정’, ‘비전’, ‘찾길바래’ 등의 곡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인기를 누리다가 병역 기피 논란 여파로 연예계와 멀어졌다. 유승준은 공공연히 입대를 약속했다가 2002년 미국으로 출국한 뒤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으며 논란을 일으켰고, 병무청의 요청으로 입국 금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한국 활동의 길이 막혔다.
유승준은 한국행을 꾸준히 시도해왔으나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당했다. 이 가운데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가 지난달 30일 유승준이 주 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이는 유승준에 대한 2020년 LA 총영사관의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승준이 다시 비자를 신청할 경우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다만 추후 비자를 발급받더라도 법무부가 입국 금지를 유지하면 유승준은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 유승준은 병무청의 요청으로 입국 금지된 상태다. 유승준은 비자 발급 소송 최종 승소 이후 SNS 계정에 관련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린 바 있다. 향후 행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