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인’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 강윤성 감독이 ‘카지노’ 이후로 선보이는 새 시리즈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1970년대를 정밀하게 구현한 대규모 세트와 로케이션 촬영 등이 ‘파인’의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파인’은 정교한 미술 작업을 거쳐 1970년대 풍경을 완벽히 재현했고, 작품 속 배경이 되는 서해 바다에서 수개월 동안 촬영해 현실감을 높였다.
|
또한 배경이 된 인사동 장면도 “진짜 인사동에서 찍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람 높이 위부터는 CG 작업을 하고 30명 정도의 인파를 깔았다”며 “통상적인 그림에서 벗어나보자고 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적절한 예산 안에서 효율적으로 촬영을 마쳤다”면서 “목포항을 그릴 때도 소품 팀 20명 정도가 붙어서 가자미부터 소품 하나하나를 세팅했다. 덕분에 70년대에 밀도 높은 그림을 잘 잡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
이어 “어렵게 살던 시기에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사활을 걸었던 시기들이 있지 않나. 나라나 배경은 다르더라도 그런 공감대는 어느 나라나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나라만의 보물찾기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시즌2에 대해 “기회가 되어서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하나하나 상상해나가는 게 참 재밌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차기작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강 감독은 준비 중인 영화 ‘중간계’에 대해 “한 번도 다뤄보지 않았던 사이파이(sci-fi, 공상 과학 영화)물이고 인공지능(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상업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야기의 소재는 제가 25년 전에 썼던 장편 데뷔작에서 가지고 왔다. 그걸 새롭게 각색해서 제작하게 된 1시간 정도 분량의 영화”라며 “배우를 대신하진 않고 촬영도 직접 했다. 크리처들은 다 AI로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