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수하는 신세계그룹, 롯데와 개막전...'유통 라이벌 빅매치'

이석무 기자I 2021.02.02 11:16:21
신세계그룹 앰블럼
롯데자이언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생팀 신세계그룹이 2021시즌 KBO리그 개막전에서 ‘유통 라이벌’ 롯데자이언츠와 맞붙는다.

KBO는 2일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경기일정을 발표했다.

2021 KBO 정규시즌은 4월 3일 개막해 팀 간 16차전, 팀 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열린다.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는 야구 국가대표팀의 도쿄 올림픽 참가로 인해 KBO 정규시즌이 일시 중단된다.

개막전은 2019년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 경기로 편성됐다. 잠실(KIA-두산), 문학(롯데-SK(신세계)), 창원(LG-NC), 수원(한화-KT), 고척(삼성-키움) 등 5개 구장에서 2연전으로 펼쳐진다. 4위 LG는 두산과 구장이 중복됨에 따라 6위인 KT의 홈 경기로 편성됐다.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은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SK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2019시즌 최하위팀이었던 롯데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유통 라이벌간의 빅매치가 우연하게 성사됐다.

신세계그룹과 롯데는 한국 유통 산업의 ‘공룡’이다. 물론 그룹의 매출규모나 프로야구단의 역사를 비교하면 롯데가 월등히 앞서지만 적어도 야구에서만큼은 최근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인수하게 될 SK가 월등히 앞섰다.

이번 개막전에서도 2019시즌 상위팀 자격으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야구장에서 펼쳐질 롯데 대 신세계그룹의 유통 라이벌 대결이 시즌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020년 통합우승팀 NC다이노스가 LG트윈스와 2021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NC에게 아깝게 패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두산베어스는 잠실에서 KIA타이거즈와 개막전 경기를 갖는다.

한화 이글스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4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첫 경기를 펼친다. 2019시즌 4위팀인 LG트윈스는 성적대로라면 개막전 홈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두산과 잠실구장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올해 개막전에서는 2019년 6위 kt wiz가 홈 경기를 연다.

5월 5일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LG-두산), 사직(KIA-롯데), 창원(SK-NC), 고척(KT-키움), 대전(삼성-한화)에서 펼쳐진다. 이번에 발표된 경기일정은 4월 3일부터 10월 8일까지 715경기가 편성됐다. 미편성된 5경기는 추후 우천 등으로 순연되는 경기와 함께 10월 9일 이후로 재편성 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경기일정은 구단 별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주말 및 공휴일 홈 경기수와 월별 홈 경기수 등을 최대한 균등하게 고려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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