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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35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에 앞서 김광현은 오전 6시15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우여곡절 끝에 빅리그 선발로 데뷔한다. 일찌감치 선발투수 보직이 전환됐지만 선발 등판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그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기면서 선발 데뷔가 늦춰졌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자책점으로 세이브를 따낸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무려 24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선다.
김광현은 구단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한 채 자택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얼마나 컨디션을 유지했는지 미지수다. 오랫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한 만큼 경기 초반 얼마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2경기 연속 호투한 류현진의 경기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불펜 난조로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호투하면서 ‘에이스가 돌아왔다’고 찬사를 받았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구속이 올라가면서 빠른 볼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올 시즌 빠른 볼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몸쪽 빠른 볼이 효과를 거두면서 바깥쪽 체인지업의 위력도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본인이 계획대로 타자를 상대하고 경기를 이끌어가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상대할 볼티모어에 대해서는 “볼티모어는 잃을 것이 없는 팀이고 선수들 부담이 없다”며 “엄청난 스타도 없고 유망주도 없지만 상위타선이 잘 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볼티모어의 이미지만 보면 안 될 것이다”며“그래도 정교한 타자는 없는 만큼 지난번 경기처럼 볼 배합을 잘하면 쉽게 끌고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재우 해설위원은 “볼티모어 홈구장은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다”며 “이 점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MBC스포츠플러스는 ‘슈퍼코리안 DAY’를 맞이해 코리안 듀오의 경기를 전격 편성한다.
오전 6시 김광현이 등판하는 세인트루이스 대 시카고 컵스의 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 오전 8시 20분 류현진이 나서는 토론토 대 볼티모어의 경기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