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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아이스하키팀은 2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 킨텍스에서 대명그룹과 후원 협약식을 갖고 ‘대명상무’라는 팀명으로 새 출발했다. 대표팀 출신 베테랑 17명으로 구성된 대명상무는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2013~201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참가해 한국, 중국, 일본 팀들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상무는 그동안 군 팀이 없었다. 때문에 우수한 선수들이 병역 의무를 위해 운동을 쉬어야 했고 자연스럽게 은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상무 아이스하키팀이 창설된데 이어 이번 대명그룹의 후원으로 아시안리그까지 참가하게 됐다. 선수들이 더욱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대명그륩은 상무 팀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매년 4억원 수준의 아시안리그 출전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4월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의 디비전1 그룹 A 잔류를 이끌었던 변선욱 대명상무 감독은 기업의 든든한 후원에 의욕이 하늘을 찔렀다. 변 감독은 “첫 창단된 팀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몇 년 동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이다. 그것보다는 우리가 가진 경기력을 어떻게 끌어올려 아시안리그에 쏟아부을까하는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리그에 참가하기에 선수 인원이 부족해 체력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소수정예로 재밌는 경기를 펼쳐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멤버로 대명상무 소속에서 활약 중인 이유원도 ”원래는 17명 전원이 현역 복무를 해야 하는데 상무팀이 창단해 선수 생활이 길어지고 경기력을 유지하게 돼 감사하다”며 “용병은 없지만 필승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경기력과 좋은 결과를 이뤄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