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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故 김대중 前 대통령의 삶을 다룬 영화 '인동초' 제작에 대해 유족들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혀 제작에 난항이 예상된다.
영화제작사 위서플라이의 김필용 대표는 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역 KTX 회의실 8호에서 '인동초' 제작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0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영화 '인동초'가 실질적인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당 기획조정위원장 출신의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 생전에 영화에 대한 말씀을 본인께 직접 드린 적이 있다"며 "지난 2005년 9월부터 기획에 들어가 이번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대변인은 이데일리SPN과의 통화에서 "유족 측은 이에 대해 (인동초 제작) 아무 것도 모른다"며 "어떤 영화인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즉, 현재로서는 유족들과 김 전 대통령의 영화화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가 전혀 없던 상황에서 워셔플라이 측이 일방적으로 영화의 제작을 공표한 셈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이후 영화 제작에 대해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따로 말씀을 드린 적은 없다"고 인정한 뒤 "하지만 법률상 영화에서 공인의 삶을 다룰 때는 유족의 동의가 없어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영화 제작을 위해 김성재 김대중도서관 관장을 비롯해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자문을 받고 있다"며 "유족들에게도 영화 제작 상황을 알리고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인동초' 제작 현황에 대해 "현재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다"며 "시나리오가 완성되고 감독이 선정되는 대로 배우 오디션을 거쳐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며 제작비 중 20억원은 국민주 공모와 사전예매제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동초'는 '정치인 김대중'보다 '인간 김대중'을 다룰 예정이며 오는 2011년 4월 개봉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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