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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취재 기자단 101표 중 95표를 얻으며 득표율 94.0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도영은 장타율상(0.647)과 득점상(143개)까지 쓸어 담으며 3관왕에 올랐다.
관심이 쏠렸던 만장일치 MVP 등극에는 한 뼘 모자랐다.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202안타)을 세운 빅터 레이예스(3표·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상 1표)이 표를 나눠 가졌다.
올해 프로 입성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KBO 무대를 폭격했다. 처음 풀타임을 뛰며 타율 0.348(3위), 38홈런(2위), 타점 109개(공동 7위), 득점 143개(1위), 도루 40개(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안타 189개(3위) 등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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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서건창(KIA)이 세웠던 역대 시즌 최다 득점(135득점)도 10년 만에 자신의 이름으로 바꿨다. 또 안타-2루타-3루타-홈런 순으로 사이클링히트를 해내며 역대 최연소 두 번째이자 역대 2호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도 작성했다.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정복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이었다. 김도영은 “MVP라는 상을 받아서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팀에 도움 되도록 겸손한 자세로 운동하고 항상 ‘느낌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나이가 들더라도 한국 야구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신인왕은 두산 베어스의 김택연이 차지했다. 김택연은 101표 중 93표를 얻으며 황영묵(3표·한화 이글스)을 제쳤다.
김택연은 프로 데뷔 시즌부터 반짝였다. 60경기에 나서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두산 출신 신인왕은 2022년 정철원에 이어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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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부문 출루율상은 LG 트윈스 홍창기(0.447), 타점상은 LG 오스틴 딘(132득점), 도루상은 두산 조수행(64도루)이 받았다. 타율상은 SSG 에레디아(0.360), 안타상은 레이예스(202안타), 홈런상은 NC 맷 데이비슨(46홈런)이 거머쥐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부문별 수비상은 하트(투수), 에레디아, 두산 정수빈, 홍창기(이상 외야수), LG 박동원(포수), 오스틴(1루수),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루수), KT 허경민(3루수), KIA 박찬호(유격수)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