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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도 높아진 군산CC 토너먼트 코스..."짜임새 있는 플레이 해야"

이석무 기자I 2024.07.14 13:41:27
군산CC 전경.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시즌 KPGA 투어 13번째 대회인 ‘KPGA 군산CC 오픈’이 11일부터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토너먼트 코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토너먼트 코스는 지난해 1월부터 기존 리드, 레이크 코스를 군산CC가 세심하게 리뉴얼해 재탄생한 코스다. 코스 레이팅은 76.3, 슬로프는 140이다.

올해 ‘KPGA 군산CC 오픈’ 대회 코스 전장은 7460야드로 조성됐다. 이번 시즌 KPGA 투어 대회 코스 중 2번째로 길다. 현재까지 진행된 대회 중 전장이 가장 길었던 코스는 ‘KPGA 클래식’이 개최된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 필립스 코스로 7557야드다.

지난해 토너먼트 코스 전장은 7441야드로 올해는 19야드 늘었다. 리뉴얼 전 대회 코스 전장은 2022년은 7269야드, 2021년은 7124야드였다. 토너먼트 코스로 변신하며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0야드가 넘는 KPGA 투어 선수들이 장타를 뽐낼 수 있는 코스로 세팅됐다.

코스 주변에 있던 갈대와 수초도 모두 걷어냈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높은 시야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린 주변에는 리베티드 벙커를 설치해 선수들의 정확한 아이언샷 공략을 요구하는 등 코스 난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18홀 평균 1100㎡였던 그린 면적은 700~800㎡로 줄였다. 그린의 언듈레이션도 심해져 선수들이 치밀한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원하는 스코어를 얻지 못하게 했다.

군산CC는 대회기간 동안 코스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A러프는 40㎜, B러프는 80㎜까지 조성됐다. 그린 스피드도 1라운드는 3.6, 2~3라운드는 3.7, 최종라운드는 3.8로 유지해 변별력을 높였다.

대회 출전 선수들은 “이전 코스와 완전히 달라졌다. 코스 난도가 높아지다 보니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치지 않으면 타수를 줄이지 못한다. 특히 그린 공략이 어려워졌다”며 “코스 컨디션도 최고다. 완벽한 코스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군산CC 관계자 분들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대회 총상금이다. 군산CC는 프로암 판매와 함께 1라운드부터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및 기념품 판매 수입(매출 전액)을 대회 총상금에 추가하기로 했다.

최종 총상금은 9억7929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기존 7억원에서 2억7929만7000원이 증액됐다. 우승상금도 기존 1억4000만 원에서 5585만9400원 올랐다. 대회 우승자는 1억9585만9400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는 3라운드 수입금까지 추가한 액수다. 대회 최종라운드 수입금은 2025년 대회 총상금에 더해질 예정이다.

군산CC에서는 2009~2011년에 이어 2013년부터 올해까지 15회째 KPGA 투어가 개최되고 있다. 군산CC에서는 KPGA 투어 외 KPGA 챌린지투어, 챔피언스투어, 회원 선발전 등 KPGA 주관 각종 대회가 열려 ‘한국프로골프의 요람’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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