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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과 동양인 팬에게 인종차별 발언한 관중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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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우 기자I 2018.12.30 14:43:21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과 동양인 팬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관중을 경기장에서 추방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이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관중 2명을 발견해 경기장 밖으로 내쫓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추방당한 이유는 손흥민과 동양인 팬을 조롱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기 때문이다.

문제의 영상은 두 명의 토트넘 팬이 손흥민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둘 중 한 명이 카메라를 향해 “손(흥민)이 달걀 볶음밥을 먹었나? 새우볼과 닭고기 볶음면을 먹었나?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고 말했다. 그러자 나머지 한 명이 “저기 있네”라고 말하며 카메라를 움직여 그들 뒤에 앉은 동양인 남성팬을 가리켰다.

그들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동양인 팬을 몰래 비추며 “그는 벤치에 앉아 있거나 몸을 풀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매우 진지해 보인다. 후반전에 나오려는 모양이다” “피곤해 보이는데 에너지를 위해 달걀 볶음밥이 필요한 게 아닐까?”라며 조롱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동양인 팬을 조롱하는 영상이 발견하자 빠르게 조처를 했다. 토트넘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두 관중의 신원을 확인해 울버햄튼전 관중석에서 내쫓았고 앞으로도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토트넘 대변인은 “우리 구단은 그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적, 반사회적 행동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모욕적이고 공격적인 말과 행동을 한 사람에게는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5호이자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에 나섰던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손흥민도 팀의 패배와 함께 웃지 못했다. 개인 통산 3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도전하는 손흥민은 이날 1도움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12월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6골 3도움으로 마무리했고 선수상 수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달의 선수상은 공격포인트와 함께 팀 성적도 고려한다. 골과 도움 기록이 비슷한 경우에는 12월 팀 성적이 좋은 선수가 받게 될 확률이 높다. 현재 상황을 고려한다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이달의 선수상을 가져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살라는 12월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12월 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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