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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은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6353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이수민(23·CJ오쇼핑)과 정규라운드 동률을 이뤘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천금같은 파를 잡아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한 박상현은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5일 유럽프로골프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은 국내 대회 3승(아마추어 1승 포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상현은 챔피언조 앞에서 18홀 내내 기복 없는 플레이로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4년 전부터 남서울 골프장을 ‘홈코스’로 사용하고 있는 덕을 톡톡이 봤다.
2번홀(파4) 보기가 약이 됐다. 정신을 재무장한 박상현은 전반에만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후반은 완벽했다. 파 행진을 벌이다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우승권에 들어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승부를 연장으로 이끄는 2m의 어려운 파 퍼트를 홀에 떨궜다.
줄곧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이수민은 마지막 18번홀에서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단독 선두에서 밀려났고 결국 연장으로 끌려갔다.
18번홀에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두 선수는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 이수민의 두 번째 샷은 오른쪽으로 밀려 그린을 벗어났다. 반면 박상현의 두 번째 샷은 홀까지 10m 거리로 멀었지만 그린에 안착,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이수민의 어프로치 샷은 홀 4m 지점에 떨어졌다. 박상현의 버디 퍼트는 홀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30cm 거리에 붙었다. 세 번째 연장전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수민의 파 퍼트는 애석하게도 홀을 빗겨갔고, 박상현은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를 성공, 포효를 질렀고 동료들의 우승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그린에 올라온 아내와도 뜨겁게 포옹했다.
이수민과 챔피언조에서 경쟁한 이창우(23·CJ오쇼핑)는 16번홀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이창우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공동 3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