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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란` 정현선, "7년간 고통받아…힘든시간 보냈다"

장서윤 기자I 2012.02.25 17:32:31
▲ 란

[이데일리 스타in 장서윤 기자] ‘2대 란’ 정현선이 ‘1대 란’ 전초아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정현선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저는 7년째 노래하고 있는 가수입니다. 돈, 힘, 인맥 하나 없이 오직 음악 하나만 보고 지금껏 달려왔다"며 "힘겨웠던 연습생 시절 2대 란을 뽑는다는 오디션에 우연히 참가하게 됐고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둬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대 란씨가 활동한 기간은 고작 1년 남짓. 1대 란씨와 회사와의 분쟁은 잘 마무리됐음에도 제 첫 앨범인 '란 2집' 앨범이 발매 된 후에도 이어져 한동안 아무 활동도 하지 못하고 아무 이유도 없이 수많은 악플 글들에 마음 아파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 왔습니다"라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또 "아직도 제 앨범이 발매될 때면 눈에 불을 켜고 찾아와 악플을 달고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7년..자그마치 7년입니다"라며 "너무 고통스러워서 내려놓고 싶은 적도 여러 번 있었지만 오만 비방 다 감내하고 감수해가며 이를 악 물고 그렇게 지켜온 자리입니다"라고 들려주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지만 저는 활동하며 주변 지인 분들께 반가운 연락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현선아 이번에 너 여기 스케줄 온다며?! 너 온다는 플래카드 여기저기 많이 걸렸어' 그러나 저는 그런 스케줄들을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전초아 씨 측에서 란이라는 이름으로 잡은 스케줄이었고, 심지어 무대에 제 사진이 버젓이 걸려있는 곳에서도 공연을 하셨다고 합니다. 제 지인 분들이 저를 보러왔다가 무거운 발걸음을 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하시니 제 심정은 어땠겠습니까"라며 억울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사에 대한 서운함도 전했다. 그는 "엠넷 방송사측의 시청률위주의 편집이 문제인 것도 사실이고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의 인물검색에서도 저는 아래로 밀려나, 그동안 7년간의 노력으로 이루어 놓은 저의 자리는 한순간에 추락해 어디에도 없습니다"라며 "어제 방송을 보다 제 이름이 거론되고 전초아씨가 소개되는 영상 속 사진에서는 제 사진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순간 너무 상실감이 커 그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1대 란으로 활동한 가수 전초아는 케이블TV 엠넷의 `보이스 코리아`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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