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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부주의했다는 지적에 대해 “15세 이하 걸그룹 오디션이라 더 만전을 기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결과적으로는 있습니다만 모든 과정에서 굉장히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K팝 신동을 발굴해 새로운 걸그룹을 육성한다는 취지의 오디션으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히트 경연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프로그램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15세 이하 미성년자를 성상품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아동학대 의혹 등이 불거졌다. 최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 시민단체들이 아동의 성 상품화를 우려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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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0년대 초반에 ‘K팝스타’를 연출했었는데 10대 친구들이 우승, 준우승을 휩쓸었고 그게 기성세대의 가장 놀라운 포인트가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21세기에 태어난 친구들은 기성세대와 굉장히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있고 K팝의 문화가 전 세계의 기준이 되는 상황이지 않나. 전 세계를 무대로 내 재능을 발현해야겠다는 친구들이 엄연히 존재한다. 그 세대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 15세 여성 아동 청소년들의 경쟁이 그려지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황 대표는 “15세 이하의 친구들도 꿈과 재능이 있고 주체적이고 열정이 많다. 그런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혹은 제도의 벽 때문에 방치되거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방송은 기획사와는 달리 대중에게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공식적인 루트가 되기도 하고 주목받지 못한 부분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이 생기는 경우도 이제까지 많이 있어 왔다”고 말했다.
또한 황 대표는 “아이돌 콘텐츠를 보시면 10년 전이랑 많이 다르다. 지금의 아이돌, 걸그룹을 생각하면 성적인 무대가 기억나지 않을 거다. 10여 년 전에는 섹시 콘셉트 무대가 실질적으로 있었다면 현재의 트렌드가 그렇지 않고 요즘 알파세대는 그런 무대를 흉내 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자들이) 닮고 싶다고 생각하고, 펼치고 싶은 꿈의 무대는 이런 것들이라는 걸 많이 배웠다. 다른 꿈을 꾸고 다른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MBN 측은 방영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으나 제작진은 새로운 입장을 통해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지원했으며,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