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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포문 `블랙팬서` 주역들 “얘깃거리 있는 영화”

박미애 기자I 2018.02.05 13:11:46
채드윅 보스만(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마이클 B. 조던, 라이언 쿠글러 감독, 루피타 뇽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2018년 마블 영화의 포문을 여는 ‘블랙 팬서’의 주역, 채드윅 보스만·마이클 B. 조던·루피타 뇽 그리고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한국 관객을 만나는 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영화 ‘블랙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채드윅 보스만·마이클 B. 조던·루피타 뇽·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자리했다. 이날 행사는 아시아 프리미어로 중국·일본·뉴질랜드 등의 취재진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블랙 팬서’는 마블의 가장 혁신적인 히어로로 얘기되고 있다. 흑인 슈퍼 히어로의 첫 솔로무비인 데다 영화에 담겨 있는 메시지 때문이다. 보스만은 “티찰라가 부족국가를 이끄는 왕이면서 슈퍼 히어로라는 점, 와칸다라는 국가가 최첨단 기술 국가면서 아프리카 문화를 함께 녹여낸 점 등이 기존에 슈퍼 히어로물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을 볼 수 있다”며 소개했다. 쿠글러 감독은 “와칸다에 왕족 체제와 민주주의 체제가 있는데 티차카(와칸다 전 국왕)에서 티찰라(와칸다 현 국왕)로 넘어오는 과정을 통해 와칸다의 고립 또는 변화에 대한 고민의 과정을 담으려고 했다”는 귀띔했다. 블랙 팬서에 맞서는 숙적 에릭 킬몽거를 연기한 조던은 “이 영화를 보고 세상에 많은 개선점이 있고, 그것을 계기로 좋은 교육의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는 얘기로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블랙 팬서는 2016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첫 합류했다. 당시 캡틴 아메리카의 조력자로 짧지만 임팩트 있게 등장, 솔로 무비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보스만은 “마블로부터 ‘블랙 팬서’의 제안을 받았을 때 다른 경우에는 감독이 누군지, 어떤 배우들과 작업하는지 항상 확인을 하는데 그때만큼은 묻지도 않고 당연히 ‘예스’했다”고 ‘블랙 팬서’에 출연한 기쁨을 전했다. “마블 코믹스의 팬”이라는 쿠글럼 감독도 “저희 문화와 슈퍼히어로 프로젝트를 함께 녹여낼 수 있었던 게 즐겁고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 팬들의 따뜻한 환대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 한국말로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또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애정을 드러내보였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 분)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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