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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은 2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공연장 롤링홀에서 가진 컴백 쇼케이스에서 “2000년 성대 신경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낙심하고 대중음악계를 떠났었다”라며 “완전히 음악을 잊고 사업에만 매진했다. 마지 사랑하지 못하는 여자를 잊듯 음악 없는 인생을 살았다”고 말했다.
실의에 빠져 있던 김태욱을 일으켜 세운 것은 김현식이었다. 그는 “자동차를 타고 가다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들었다. 아픈 노래를 들으니 오히려 위로가 되더라”라며 “예전에는 멋있어 보이고 싶어 음악을 했으나 이번에는 내 안의 나를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 봐’는 이종현이 작곡하고 김태욱이 작사했다. 김태욱 특유의 우는 듯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이다.
김태욱은 “누구나 살면서 아련한 기억으로 남은 이가 있을 것이다. 나에겐 그것이 음악이었다”라며 “더이상 이루어질 수 없는 아픔과 꿈꾸고 싶으나 할 수 없는 간절함을 담아 노래했다”고 소개했다.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 봐’는 2일 낮 12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