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이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귀국 행사’가 정치적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체육계의 입장과 추진 배경 등을 비교적 소상히 밝혔다.
이 위원장은 22일 베이징 시내 프라임호텔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귀국행사는 “자신의 독자적 결정으로 정부나 어떠한 정치세력으로 부터의 외압도 없었다는 걸 양심을 걸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촛불, 쇠고기 등 사회적 문제로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져 선수들로부터 “올해가 올림픽 있는 해가 맞는냐?”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여느해보다 지원이 없어 사기가 떨어진 선수들에게 “목표달성시 환영행사만큼은 크게 해주고 싶었다“며 말했다.
당초 남대문-시청간 차량프레이드가 도보행진으로 변경된 것은, 도심 교통 방해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영국 런던의 선수단 도보 프레이드 행사를 참고해 바꿨을 뿐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 정치인의 오해와 이해 부족으로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착잡한 심정이라며 정치적인 논쟁에 스포츠가 이용되지말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과거 스포츠에 정치적 영향, 부당한 간섭 있었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한국체육은 ‘정치로부터 어떤 영향도 배제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IOC 규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강한 어조의 말로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