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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는 9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18초934를 기록, 중국의 리원룽(2분19초009)을 0.075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건우는 1차 대회 1000m, 2차 대회 1500m 2차 레이스에 이어 이번 시즌 세 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했다. 1~3차 월드컵에서 모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건우를 비롯해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 등 한국 선수 3명이 결승에 진츨한 가운데 선두를 달리던 박지원이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와 부딪히며 페이스를 잃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중국의 리원룽이 선두로 치고 나섰다.
뒤에서 추격하던 김건우도 2위로 올라서 리원룽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김건우는 마지막 코너에서 아웃코스로 추월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박지원, 장성우는 각각 5, 6위를 기록했다.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김길리가 2분25초83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중국의 궁리(2분26초142)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차 대회 1,000m, 2차 대회 1500m 1차 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김길리는 이번 대회 우승까지 월드컵 3연속 금메달을 이뤘다.
김길리의 레이스는 압도적이었다. 결승전에서 5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선 김길리는 이후 줄곧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맨 앞자리를 지켜 우승을 완성했다.
함께 결승에 출전한 심석희(서울시청)는 페널티를 받고 실격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