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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시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IHQ ‘맛있는 녀석들’ 제작발표회에서 코미디언 이수지는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시어머니 등 가족 반응을 묻는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앞서 진행을 맡은 EXID 멤버 혜린은 간밤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멤버 故 문빈에게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8년간 이어진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제작진도 새 멤버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는 전언. 이지혜 PD는 “8년간 사랑을 받은 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존 포맷에서 크게 바꾸기보다는 기존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고 생각했다. 과한 변화보다는 멤버 케미에 맞춰 갔다”고 설명했다.
기존 멤버에 이어 새 멤버와도 호흡하게 된 유민상 역시 걱정했었다고. 그는 “기존 팬덤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저도 걱정했고, 반발도 고민했다”면서 “그런데 멤버 바뀐다는 소식에 댓글에 ‘이 멤버도 재밌겠다’고 하시더라. 여러분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이 멤버와 재밌게 방송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홍일점인 코미디언 이수지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그는 시어머니 관련 질문에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수지는 “어머니가 일주일 전부터 아프셔서 전날 통화서 ‘그땐 웃어’ 하셨다”면서 “첫 방송 나가면 되게 행복해하실 것 같다. 어머니가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 멤버이자 맏형 데프콘은 “이 프로그램의 경우 진짜 선물받는 느낌으로 출연 전날부터 설렌다”면서 “같이 밥먹으면 괜히 더 먹게 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수 많은 부캐로 사랑받는 김해준은 이날 잘 먹는 멤버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제가 마음을 놓으면 살이 금방 찌는 체질이라 평일에는 샐러드를 먹는다”면서 “촬영 당일에는 첫 번째 촬영한 뒤 텀이 잠깐 있는데 그때 졸음이 온다. 이건 최대한 조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사례를 유민상 형이 보여주시기에 저는 한동안 자지 않고 움직이려 하는 등 조절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에 유민상은 “몇 달 가나 봅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민상은 새로운 멤버들과의 첫 방송에 앞서 본인만의 다짐을 과시하기도. 그는 “‘맛있는 녀석들’처럼 놀고먹는 프로가 없다”면서 “너무 좋아하고 의지가 있어서 한 시즌 더 하게 됐다. 김해준 씨는 막내이고 젊은 지라 들어가는 게 다르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진은 이날 눈물에 이어 자신의 몸무게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요요 현상이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서 “지금 계약중인 한의원이 있는데 ‘맛있는 녀석들’에서 왕창 먹고 한의원 약을 먹으면 80.2㎏로 돌아와있다 . 저는 그래서 하나도 고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프콘은 “가능하다면 이 멤버들과 단체로 피자나 버거 광고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사욕을 드러내기도.
한편 새 맴버로 새 단장한 IHQ ‘맛있는 녀석들’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