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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카타르월드컵 일본의 조별리그 중 일본 측 응원단에서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을 한 누리꾼에게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티셔츠에 새겨진 가미(神), 카제(風)는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군의 전함에 충돌하여 자살 공격한 일본의 비인간적 특공대를 일컫는다.
일본 응원단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에도 가미카제 머리띠를 쓰고 응원을 진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일본 측 응원단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받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켰다면 욱일기 및 가미카제 응원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이번 상황을 FIFA에 고발해 욱일기 응원을 제지했던 것처럼 앞으로 가미카제 응원도 제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 측은 2024년에 개최될 예정인 아시안컵에서도 일본의 가미카제 응원이 제지될 수 있도록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이 상황을 함께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