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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빡쌍영!" "축구는 골" "나도 문어?" 흥미 돋운 해설진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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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I 2016.08.17 07:30:00
최병철 해설위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명경기에는 명해설이 뒤따르는 법이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땀을 흘린다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은 중계진의 몫이다. KBS MBC SBS 등 리우올림픽을 중계하는 지상파 3사는 화제성과 전문성을 갖춘 유명 중계진을 섭외하며 장외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들이 남긴 말들을 중간 정리했다.

◇“빡쌍영이 해눼써여!!”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경기, 모두가 포기했던 경기였기에 희열이 더 컸다.

최병철 KBS 펜싱 해설위원의 ‘호흡곤란 해설’이 SNS 등에서 큰 인기다. 10일 새벽(한국시간) 한국 펜싱 대표팀의 막내 박상영(21·한국체대) 선수가 헝가리의 임레 게저(42)를 제압하자 최 위원이 흥분해 다소 발음이 꼬인 것인데 오히려 시청자에 즐거움을 줬다. 페이스북 KBS 한국방송 페이지는 박상영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승부 당시 최병철 해설위원의 해설을, 들리는 대로 자막 처리한 동영상을 제작해 게시하기도 했다. 독특한 발음과 억양 등을 표현했다.

이영표 해설위원
◇“침대축구 안 당하려면 골을 넣으면 됩니다.”

한국 축구가 온두라스의 침대축구에 일격을 당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온두라스를 탓하는 대신 아쉬웠던 우리 대표팀의 골 결정력을 꼬집었다.

지난 14일 오전 진행된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 한 골 차로 앞서 가던 온두라스의 엘리스가 그라운드에 누워 일어나지 않자 우리나라 선수들은 이들의 고의적인 시간 지연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분노에 찬 야유를 보냈다. 이른바 ‘침대축구’라는 것이다.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온두라스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아쉬워하면서도 “골을 넣었으면 침대 축구도 없었을 것이다. 축구는 골이라는 것이 증명된 경기”라고 말했다.

◇“이 정도면 나도 문어 아닌가요?”

경기결과를 미리 예측하며 자칭 ‘문어’라고 말하는 해설진이 줄을 이었다. 독일의 오버하우젠 해양박물관에 있던 점을 치는 점쟁이 문어 파울에서 따온 말이다. 파울은 2008 유로대회와 2010년 월드컵에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점쳐 유명해졌다.

장재근 SBS 육상 해설위원은 우사인 볼트의 3연속 100m 달리기 금메달을 미래 예언했다. 그는 “실수가 없다면 100m, 200m, 400m 계주 모두 우사인 볼트가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력, 유연성, 균형, 리듬 등에서 앞선다며 선전을 예고했다. 또 “나도 맞히면 문어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재근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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