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 구조물 낙하 사고에 “많은 선수가 충격... 애도”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불의의 구조물 낙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야구팬의 명복을 빌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3루 내야 게이트 4번에 조화가 놓여 있다. 최근 창원NC파크에서 조형물 추락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외부 안전 점검 업체가 긴급 점검을 하고 있다. 최근 창원NC파크에서는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경기 중 구조물이 추락해 야구팬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선수협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장동철 사무총장은 “프로야구 관람을 위해 야구장을 찾은 팬이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는 황망한 소식을 접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무엇보다도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로야구 선수는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고 성장한다”며 “경기장을 방문한 팬이 경기 도중 목숨을 잃게 됐다는 점에서 많은 선수들이 충격을 받고 애통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 건물 외벽 구조물이 추락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3명을 덮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람객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이틀 뒤인 31일 세상을 떠났다. 또 한 명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 중이며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이 사고와 관련해 1일 전국 5개 구장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1~3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SSG 랜더스의 3연전은 모두 연기했다.

NC는 이날 긴급 안전 점검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외벽 구조물 마감 자재(알루미늄 소재 루버)와 동일한 자재에 대해 점검했다. 또 2일 혹은 3일까지 경기장 외관에 설치된 루버 231개 전체에 대한 안전을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