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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이틀 연속 3출루를 기록하는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다.
김하성은 이날 마이애미 우완 에이스 알칸타라를 상대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인 2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1-3으로 뒤진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시즌 8호 도루를 성공시킨데 이어 마이애미 포수 제이컵 스털링스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다음 타자 후안 소토의 우전 안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2-4로 뒤진 7회초 무사 2루 기회에서 다시 볼넷을 얻어냈다. 샌디에이고는 1사 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이날 세 번째 출루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4-4 동점이던 9회초 대거 5점을 뽑아 9-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무사 1, 3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적시타에 이어 마이애미의 수비 실책과 맷 카펜터의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8-4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45(159타수 39안타)로 약간 올랐다.
최근 2연패를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성적 25승 2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지구 선두 LA다저스에는 7.5경기 차 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