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정채연 "육성재·연우, '연기돌' 공감대…웃음 많던 현장" [인터뷰]②

김보영 기자I 2022.11.15 12:21:00
(사진=BH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채연이 ’금수저‘에서 함께 호흡한 육성재, 연우와의 연기 케미를 언급하며 촬영장에서의 추억을 꺼냈다.

15일 정채연은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종영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이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또래이다 보니 촬영장 분위기가 활발했다. 처음 만났을 땐 너무 어색하고 낯설어서 힘들었는데 많은 리딩을 거치며 서로 친해졌다”며 “덕분에 시너지가 났고, 촬영을 하며 서로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던 정도”라고 회상했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이야기를 다뤘다.

정채연은 극 중 여주인공 나주희 역할을 맡아 육성재(이승천 역)와 이종원(황태용 역) 사이 삼각 로맨스를 펼쳤다. 방송사 사주 딸로 굴곡없이 유복한 삶을 살며 선하게 자랐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몰락을 겪고 현실에 적응하며 겪는 성장기를 잘 표현해냈다.

특히 ’금수저‘는 대표적인 연기돌인 비투비 육성재와 모모랜드 출신 연우, 그룹 다이아로 활동한 정채연, 배우 이종원 등 청춘 스타들의 만남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정채연은 “육성재 선배님과 연우 언니랑은 아이돌 활동 당시 친하지는 않았지만 음악방송을 하며 오다가다 본 적이 있었다. 우연치않게 작품으로 만나 친해져서 아이돌 활동 당시 추억을 꺼내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오여진 역의 연우와는 연우의 생일을 함께 보낼 정도로 둘도 없는 친한 사이가 됐다고. 그는 “연우 언니랑은 사실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라며 “학교 다닐 땐 정말 윗 선배라 친해질 겨를이 없었는데 데뷔 후 드라마로 이렇게 만나 친해져서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촬영하면서는 언니랑 학교 다니던 시절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언니 생일 날이 마침 제 쉬는 날이었는데 언니와 밥 겸 술을 곁들이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 덧 생일 끝날 때까지 함께 보냈던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며 현장의 분위기메이커가 되어준 육성재를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정채연은 “육성재 선배님이 절 잘 이끌어주셨다”며 “분위기를 잘 풀어주셨다. 덕분에 메이킹 장면을 보면 저희가 웃음을 참는 모습이 많다. 그러면서도 연기할 땐 놀라울 정도로 집중하신다. 그러면서 앞뒤로 장난기가 많으신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금수저‘ 엔딩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오히려 열린 결말이라 즐겁게 봤다. 해석하기 나름이라 더 기억에 많이 남지 않을까”라며 “주희가 승천이를 알아보는 느낌으로 연기를 하긴 했지만 시청자분들이 긴가민가하시길 바랐다. 상상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결말 같다”고 했다.

연기를 하며 아이오아이, 다이아 멤버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도 했다.

정채연은 “아이오아이 친구들에게 연기 모니터링을 가끔씩 부탁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제게 많은 응원과 용기를 주는 시댁의 느낌이라면, 다이아 멤버들은 표현은 많지 않지만 무심히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친정의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예계 생활을 하며 기댈 수 있는 내 편,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모두 오래오래 친구들로 남을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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