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는 19일 오전 10시 신곡 발표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컴백을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끝내 공개하지 않고 베일에 감춰뒀다.
이날 지수는 “드디어 컴백을 하게 됐다. 새로운 음악으로 인사드리게 돼 너무 설레고 기쁘다”고 말했다. 제니는 “기다려주신 만큼 멋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많은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로제 역시 “너무 설렌다”면서 “준비 많이 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리사는 “이 자리에 있으니 컴백이 실감 난다. 잘 부탁드린다”며 미소 지었다.
‘핑크 베놈’은 블랙핑크가 오는 9월 16일 발매하는 정규 2집 ‘본 핑크’ 선공개곡이다. 강렬한 비트에 블랙핑크 멤버들의 랩과 보컬이 더해진 힙합 장르 곡이라는 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작사, 작곡진에는 데뷔 때부터 블랙핑크 히트곡들을 써온 프로듀서 테디가 이름을 올렸다.
리사는 “작업 중인 새 정규 앨범 수록곡이 모두 다 너무 좋은데, 이 노래를 ‘블링크’(팬덤명)에게 가장 먼저 들려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이 곡을 들으면 2집 타이틀곡이 더 기대되실 것”이라며 웃었다.
아울러 로제는 “스튜디오에서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새롭고 시도해보지 못한 사운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녹음해서 퍼포먼스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다”고 말을 보탰다.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제니는 “곡 제목과 어울리는 포인트 안무를 만들기 위해 댄서들과 의논을 많이 했다”며 “‘칼각’ 군무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 만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제는 “팬분들이 따라하기 좋을만한 안무를 준비했다”고 짧은 설명을 보탰다.
리사는 “뮤직비디오 세트장이 엄청 멋졌다”면서 “메이크 업과 스타일링을 완전 강하게 해서 파워풀한 댄스를 소화한 마지막 댄스 브레이크 부분이 시청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수는 “비주얼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면서 “‘블링크’가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보고 놀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으로 2집을 향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집에 대해 제니는 “제목 그대로 ‘블랙핑크의 본질’과도 같은 앨범”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도 저희를 가장 뚜렷하게 표현했다는 뜻에서 앨범명을 ‘본 핑크’로 정했다”고 말했다.
블랙핑크의 정체성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팀의 정체성과 제일 가깝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목표를 묻자 지수는 “거창하고 특별한 목표가 있진 않다”며 “팬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즐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로제 역시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들이 신곡을 즐겨주신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물론 화려한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면 감사할 것 같다”는 말을 덧붙이며 웃었다.
정규 2집을 발표한 뒤인 10월부터는 내년까지 이어질 대규모 월드 투어에 나선다. 서울에서 투어의 포문을 연 뒤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를 차례로 찾아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수는 “팬분들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쏟아부을 각오다. 이전에 투어를 하면서 느낀 벅차고 설렜던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했다.
로제는 “최대한 많은 팬들과 만나려고 하다 보니 투어 규모가 커졌다”며 “많은 도시에서 ‘블링크’를 만나게 돼 설렌다. 무대 하나하나 재미있게 놀 것”이라고 의욕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