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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2021년부터 매년 4월이 되면 유니폼 가슴 부위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해 제주 4·3 희생자를 위로하고 전국적으로 아픔을 알렸다. 올해도 6일 광주FC(원정)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13일 전북현대(원정), 20일 포항스틸러스(홈), 26일 FC안양(원정)과의 경기까지 동백꽃 패치를 달고 뛴다.
4·3 특별법에 따르면 제주 4·3은 1947년 3·1절 기념 행사에서 경찰 발포에 의한 민간인 사망사고를 계기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집단으로 희생당한 사건이다. 정부 진상 보고에서 따르면 제주 4·3 당시 적게는 1만 4000명, 많게는 3만 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잠정 보고됐다.
비극적인 제주 4·3의 상징은 동백꽃이다. 1992년 강요배 화백의 4·3 연작 ‘동백꽃 지다’를 시작으로 제주 4·3을 알리는 상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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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관계자는 “매년 제주의 4월엔 동백꽃이 핀다”며 “제주 연고 프로팀으로서 제주 4·3의 아픔에 공감하고 우리가 가진 걸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구단과 K리그가 축구 영역을 넘어 국가와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