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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4월엔 동백꽃이’ 제주SK, 제주 4·3 맞아 유니폼에 동백꽃 패치 부착

허윤수 기자I 2025.04.02 15:11:28

제주 4·3 상징하는 동백꽃 패치 유니폼 부착
매년 추념일마다 다양한 캠페인 전개
제주SK "도민 아픔에 공감하고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제주SK가 올해도 제주 4·3 희생자를 기리는 동백꽃 패치를 부착한다.

사진=제주SK
제주SK는 제주 4·3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4월에 치르는 리그 4경기 유니폼에 모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는 2021년부터 매년 4월이 되면 유니폼 가슴 부위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해 제주 4·3 희생자를 위로하고 전국적으로 아픔을 알렸다. 올해도 6일 광주FC(원정)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13일 전북현대(원정), 20일 포항스틸러스(홈), 26일 FC안양(원정)과의 경기까지 동백꽃 패치를 달고 뛴다.

4·3 특별법에 따르면 제주 4·3은 1947년 3·1절 기념 행사에서 경찰 발포에 의한 민간인 사망사고를 계기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집단으로 희생당한 사건이다. 정부 진상 보고에서 따르면 제주 4·3 당시 적게는 1만 4000명, 많게는 3만 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잠정 보고됐다.

비극적인 제주 4·3의 상징은 동백꽃이다. 1992년 강요배 화백의 4·3 연작 ‘동백꽃 지다’를 시작으로 제주 4·3을 알리는 상징이 됐다.

지난해 제주 4·3 희생자를 위해 묵념하는 선수단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SK는 매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2018년엔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릴레이 캠페인에 선수단을 비롯한 구단 구성원이 모두 참여했다. 제주 4·3 유족회 아이들 22명을 초대해 선수단과 함께 입장하기도 했다.

제주SK 관계자는 “매년 제주의 4월엔 동백꽃이 핀다”며 “제주 연고 프로팀으로서 제주 4·3의 아픔에 공감하고 우리가 가진 걸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구단과 K리그가 축구 영역을 넘어 국가와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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