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품에 안은 LA다저스, '오타니 천적 좌완'도 데려왔다

이석무 기자I 2025.01.20 12:59:1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일본인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4)를 영입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오타니 천적’으로 유명한 좌완 투수 태너 스콧(30)도 품에 안았다.

LA다저스와 4년 총액 72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왼손 구원투수 태너 스콧. 사진=AFPBBNews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스콧과 4년 7200만달러(약 1044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총액 7200만 달러 가운데 계약금은 2000만달러에 이른다. 또한 2100만달러는 이른바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지급하는 ‘디퍼’다.

스콧은 현재 MLB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왼손 구원투수다, 지난 시즌 기준 평균 97마일(약 156km)의 포심패스트볼에 140km가 넘는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다.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며 72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2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MLB 통산 성적은 383경기 31승 24패 55세이브 67홀드 평균자책점 3.56이다.

특히 스콧은 오타니에게 유독 강한 투수로 잘 알려져있다. 오타니는 스콧과 지난 시즌까지 총 10번 맞대결을 펼쳤지만 9타수 1안타 타율 0.111에 그쳤다. 삼진도 세 차례나 당했다.

오타니 입장에선 스콧이 가장 까다로운 투수였지만 이번에 같은 팀이 되면서 부담을 한층 덜게 됐따.

MLB닷컴은 “오른손 불펜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재계약한 다저스가 스콧을 영입해 뒷문을 더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현재로선 트레이넨과 더블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난 시즌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 ,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을 영입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도 적극적인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한 왼손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사사키,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했다. 여기에 스콧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강력한 투타 전력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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