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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가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2019년 10월 ‘보아 라이브 투어 2019 - #무드 인 서울’(BoA LIVE TOUR 2019 - #mood in SEOUL)을 연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2000년 데뷔해 꾸준한 활약 속 ‘아시아의 별’로 올라선 보아는 2020년 데뷔 20주년을 맞았으나 이를 기념하는 콘서트는 23주년을 맞은 해인 올해가 되어서야 열게 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공연 개최가 어려웠던 탓이다.
보아는 “코로나19 때문에 3년간 만날 수 없었기에 오늘 20주년 콘서트 타이틀을 내걸고 여러분과 뵙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같이 죽자’가 콘셉트다. 자비 없이 휘몰아치는 콘서트”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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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내내 핸드 마이크를 손에서 놓지 않은 보아는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노래와 퍼포먼스 내공을 동시에 자랑했다. 보아는 한 달째 감기에 걸린 상태라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음에도 전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포기브 미’을 부를 땐 일렉 기타 연주 실력까지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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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만큼 열정 넘쳤던 관객은 공연 내내 응원봉인 ‘아별봉’을 들고 기립한 채 무대를 지켜봤다. 앙코르 무대 전에는 ‘먼훗날 우리’를 ‘떼창’하는 이벤트를 펼쳤고, 보아가 다시 무대에 등장하자 ‘나의 청춘이 되어줘서 고마워. 새로운 스무살을 축하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 곡 ‘리틀 버드’ 1절이 끝날 때쯤엔 ‘아별봉’을 끄고 핸드폰 플래시로 은빛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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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말미에 보아는 “누군가의 청춘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뿌듯하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진심어린 인사를 건넸다.
보아는 11~12일 양일간 열어 전석 매진된 이번 공연으로 55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일차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보아는 4월 1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같은 타이틀의 공연으로 부산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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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드’(Breathe)
‘카모’(CAMO)
‘카피 앤드 페이스트’(Copy & Paste)
‘허리케인 비너스’(Hurricane Venus)
‘잇 유 업’(Eat You Up)
‘마이 네임’(My Name)
‘짓’(ZIP)
‘베러’(Better)
‘우먼’(Woman)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
‘아틀란티스 소녀’(ATLANTIS PRINCESS)
‘마이 스위티’(My Sweetie)
‘후 아 유’(Who are you)
‘그래비티’(Gravity)
‘애프터 미드나잇’(After Midnight)
‘공중정원’(Garden In The Air)
‘내가 돌아’(NEGA DOLA)
‘발렌티’(VALENTI)
‘스파크’(Spark)
‘원 샷, 투 샷’(ONE SHOT, TWO SHOT)
‘스매쉬’(Smash)
‘러브’(L.O.V.E)
‘메리-크리’ 일본어 버전
‘온리 원’(Only One)
‘넘버원’(NO.1)
‘걸스 온 탑’(Girls On Top)
‘모토’(Moto)
‘리틀 버드’(Little 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