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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마유철(27)과 김정현(18)은 14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1㎞ 좌식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해 모두 예선 탈락했다. 마유철은 3분 59초 48의 기록으로 36명의 출전 선수 중 31위, 김정현은 4분 23초 87의 기록으로 32위에 그쳤다.
북한은 이번 평창패럴림픽에 마유철, 김정현 등 선수 2명과 임원 18명, 참관선수 4명 등을 파견했다.
무릎 아래 다리를 절단한 하지장애 선수인 마유철과 김정현은 지난해 12월 장애인 노르딕스키를 시작했다. 스키를 시작한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아 성적은 비록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지난 11일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 출전해 완주했고,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완주에 성공했다.
마유철과 김정현은 원래 평창 패럴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하지 못했지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경기 일정을 마친 북한 선수단 20명은 폐회식에 참가하지 않고 15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다만 북한 선수단과 달리 대표단은 개회식까지 참석하고 귀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찾아 남북 선수들을 응원했다. 수백명의 응원단도 한반도기를 흔들며 열렬히 응원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