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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그룹 B.A.P와 아이콘이 컴백하며 앞서 활동을 시작한 빅스, MAP6와 함께 보이그룹들의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방탄소년단도 오는 30일로 컴백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 여름 소녀시대, 씨스타, 걸스데이, AOA 등을 중심으로 ‘걸그룹 대전’이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데 이어 2015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들어서는 ‘보이그룹 대전’이 K팝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보이그룹 대전은 특히 차세대 K팝의 대표 주자를 판가름할 시점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글로벌 K팝 대세’라는 수식어가 과장되지 않게 느껴질 만큼 K팝을 대표하는 그룹 중 하나로 성장한 엑소의 라이벌로 부상할 그룹이 누가될지 주목된다.
5개의 그룹들 각각이 엑소와 라이벌이 될 만한 자격, 이유는 한가지씩 갖췄다. B.A.P와 빅스는 엑소와 함께 2012년 데뷔했다. MAP6는 멤버 5명 중 4명이 2012년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 에이프린스 출신이다. 아이콘은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가요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가 7명의 멤버 확정 후에도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새롭게 선보인 그룹이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힙합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차곡차곡 입지를 쌓아왔다.
특히 아이콘은 16일 0시 발매한 더블 디지털 싱글 ‘지못미’와 ‘이리오너라’ 두 곡을 멜론과 벅스, 지니 등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 2위에 올려놓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정식 타이틀곡인 ‘지못미’는 감미로운 R&B, ‘이리오너라’는 B.I & BOBBY 유닛의 정통 힙합곡이자 서브 타이틀곡으로 각기 다른 장르다. 아이콘은 음악성을 확인시키며 엑소에게도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했음을 알렸다.
B.A.P는 1년 9개월의 공백을 끝내고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앨범으로는 2014년 6월3일 발매한 ‘어디니? 뭐하니’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미니 4집 ‘매트릭스’를 발매했다. 오랜 공백이 아쉽지만 팬들은 이들의 컴백을 뜨겁게 환영했다. 데뷔 이후 아시아는 물론 미주와 유럽까지 세계 각지를 누비며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온 B.A.P는 1시간여의 짧은 쇼케이스를 통해 존재감을 새롭게 각인시켰다. 이번 앨범은 리더인 방용국이 프로듀싱을 맡았고 멤버들도 작사 등에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도 담아냈다.
그동안 ‘저주인형’과 뱀파이어, 사이보그 등 기괴한 콘셉트를 선보였던 빅스는 9개월 만의 컴백에서 외적으로는 강하고 완벽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노예가 되는 남자로 변신했다. 타이틀곡 ‘사슬’로 여심을 옭아매고 있다.
MAP6는 걸스데이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신예다. 걸스데이를 발굴하고 키워낸 기획력으로 기존 에이프린스 멤버들을 새롭게 조련한 셈이다. 에이프린스도 활동을 자주 하지는 않았지만 멤버들의 외모와 실력에서 나무랄 데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팀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다음 팬카페 회원수만 17만명이 넘는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새 앨범 ‘화양연화 pt2’ 발매에 앞서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도 진작에 매진됐다. 이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야할 시점이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보이그룹들은 H.O.T와 젝스키스, 동방신기와 빅뱅 등 라이벌 구도를 통해 시장 규모를 더욱 키워왔다”며 “엑소와 라이벌의 경쟁, 그 라이벌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그룹들의 각축전도 K팝 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