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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빅맥지수’라는 것이 있다.
빅맥지수는 일정 시점에서 미국 맥도널드사(社)의 햄버거 제품인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후 미국 내 가격과 비교한 지수를 말한다. 이 지수는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The Economist)’가 분기마다 한 번씩 발표하는 것으로, 미국 맥도널드사의 햄버거 제품인 빅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특히 세계적으로 품질·크기·재료가 표준화되어 있어 어느 곳에서나 값이 거의 일정한 빅맥 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각국의 통화가치를 대략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빅맥지수는 유용하게 활용돼 왔다. 즉, 환율은 각국 통화의 구매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구매력평가설과 동일 제품의 가치는 세계 어디서나 같다는 일물일가의 법칙을 전제로 한 산출방식이다.
빅맥이 지수로 활용 가능한 것은 이 제품이 글로벌 제품이라는 점이다.
전세계 사람들은 같은 제품을 소비 하면서 그들만의 가치와 기준으로 평가한다. 빅맥과 비슷한 지수로는 스타벅스, 카페라떼 지수가 있으며, 국내에는 애니콜, 초코파이, 신라면 지수 등이 존재한다.
물론 문화 할인율(한 나라의 문화상품이 타국서 소비자의 호응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문화 중에서도 글로벌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스타 지수가 나온다면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비나 배용준의 지수도 조만간 등장하지 않을까. 비가 내놓은 음반이나 영화, 배용준이 출연한 드라마가 전세계에 방영되는 것을 지수로 환산해 환율로 활용한다면 어떨까.
꿈같은 이야기지만 나름 의미와 재미가 있지 않을까? /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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