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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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지난 16일 수원FC와 5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12분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27분 에릭 파리아스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 비록 결과는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새 외국인공격수 에릭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에릭은 브라질 1부 리그 출신으로 지난 14일 울산에 정식 입단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좌우 날개로 뛸 수 있는 자원이다 수원FC를 상대로 후반 20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7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울산이 찾던 호랑이의 날카로운 앞발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에릭은 “딱 하나의 코스밖에 없어 그쪽을 보고 슈팅했다. 양질의 패스 덕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득점에도 불구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데뷔전을 떠올렸다.
이어 “K리그1에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 우승 경쟁을 펼치고, 최후에는 정상에 오르는 게 목표다”며 “ 꾸준히 노력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울산의 이름을 새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약 2주 동안 A매치 휴식기를 보내며 다가올 포항전을 준비했다. 수문장 조현우와 라카바(베네수엘라)를 제외하고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없어 조직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을산은 포항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컵(FA컵) 결승에서 연장 승부 끝에 1-3으로 역전패하며 눈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이 경기를 잡았다면 ‘더블(K리그1+코리아컵)’이 가능했기에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혈투였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젊어지고 빨라진 울산은 포항과 첫 동해안더비에서 당시 패배를 설욕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