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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은 7일 재일교포 4세 선수로 북한 국가대표로 활약하 적이 있는 리영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리영직은 187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탄탄한 체격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다. 대인마크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두루 장점을 갖췄다는 평이다. 또한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안양의 수비라인은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도쿠시마 보르티브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리영직은 2015년 V-바렌 나가사키로 팀을 옮겨 두 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후 카마타마레 사누키, 도쿄 베르디, FC류큐, 이와테 그루야 모리오카 등을 거치며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일본에서만 활약했다. J리그에서 통산 총 261경기에 출전해 20골 8도움을 기록했다.
리영직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북한 대표팀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15년에는 북한 A대표팀에 발탁돼 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4년 뒤인 2019년 AFC 아시안컵에도 선발돼 활약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남북전에도 출전하기도 했다. 북한 국가대표로서 총 23경기에 출전해 1골을 터뜨렸다.
리영직은 “팀 분위기도 좋고 동료들이 모두 편하게 대해주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양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노력해서 경기장에서 내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고,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FC안양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충북청주FC와 K리그2 3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