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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털복숭이녀’ 이슬기 씨는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X파일’에서 옷을 걷어 보이며 온몸에 가득 난 털을 공개했다. 이슬기 씨는 “무슨 동물도 아니고 여자가 이 정도로 털이 난다”며 “내 다리지만 절단해버리고 싶을 정도로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이슬기 씨는 “면도도 해보고 제모기도 써봤지만 효과는 일시적이고 다시 나는 건 똑같다”며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항상 안경, 모자, 마스크는 물론 무더위에도 긴팔, 긴바지를 입고 다닌다”고 털어놨다.
네티즌은 그녀의 말에 “오죽했으면 자기 다리를 절단하고 싶다고 말을 했을까. 같은 여자로서 너무 안쓰럽다”, “한창 꾸미고 예쁠 때인데... 너무 안됐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시청자는 ‘화성인 X파일’ 게시판에 “털복숭이녀 레이저 제모 하시면 됩니다. 작가님, 가로수 길에 위치한 병원인데 털복숭이녀 레이저 제모 해드릴게요. 연락주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슬기 씨는 이날 방송에서 “암으로 투병중인 엄마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예쁘게 살 나이에 방에서 격리돼서 저렇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내 다리를 딸에게 주고 싶을 정도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