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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목소리, 저작권, 영상화보….’
스타들의 이색 기부가 늘고 있다.
돈이 아닌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독특한 형식의 기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 같은 흐름은 사회 전반적인 기부문화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만 스타가 지닌 재능의 가치를 대중에 다시 환기시킨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가수 이문세는 지난 2월 노래의 저작권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문세는 MBC FM4U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에서 청취자 3000여명과 함께 제작한 노래 '이 겨울이 날 지나간다'에 대한 저작권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동시에 지난해 12월 이후 해당 노래로 발생한 각종 음원 수익금 500여만 원도 함께 기부했다. 저작권을 기부한 것은 이문세가 처음으로 '이 겨울이 날 지난 간다'에 대한 저작권은 이씨 사후 50년까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갖게 된다.
배우 문소리는 위안부 할머니의 10년 투쟁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감독 안해룡)의 내레이션을 노개런티로 맡았다. '다큐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독립영화배급사 네트워크를 지원 중인 문소리는 이번 내레이션에 참여하면서 수십 년 간 고군분투해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용기와 위로를 건넸다.
배용준을 비롯해 BOF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들은 최근 화보촬영을 통해 환경 기금을 마련하는 뜻 깊은 일도 했다. 얼마 전 ‘킥 더 해빗(Kick the habit)-습관을 바꿔요, 지구를 위해!’라는 주제로 BOF 소속의 배용준 최강희 박예진 이보영 봉태규 이지아 김정욱 김흥수 홍수현 유설아 유주희 강요환 이세나 류상욱 등 14명의 배우들은 ‘환경 지키기’ 화보에 참여했는데 이 프로젝트 수익금 전액은 UN 산하 환경기구인 UNEP(UN환경계획) 한국위원회에 기부되어 환경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그런가하면 배우 정재영, 정려원 주연의 영화 ‘김씨표류기’(감독 이해준, 제작 반짝반짝 영화사)의 극장 수익금 일부는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는데 쓰기로 했다. 영화 제작사인 반짝반짝 영화사 측은 배우들과 협의해 ‘희망릴레이 제2편, 당신이 희망입니다’라는 모토 아래 개봉 이후 관객이 드는 순간부터 관객 1명당 극장 수익의 일부를 사회연대은행에 기부금으로 전달키로 했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스타들의 재능기부다 보다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으로 인기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였던 빅토리아 베컴은 몇 년 전 불우이웃을 위해 누드 퍼포먼스를 펼칠 뜻을 내비쳐 화제가 됐고 세계적인 패션모델인 나오미 캠벨, 영화배우 줄리안 무어도 지난해 제이콥스의 티셔츠 판매를 돕기 위해 누드로 나서 3만 파운드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이나 에바 롱고리아, 테리 햇처 등도 아동자선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경매에 자신들이 디자인한 코르셋을 내놓은 바 있다.
방송관계자들은 “스타들이 재능 기부는 화제성과 함께 스타들의 땀과 노력이 담겨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해외에서처럼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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