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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가을시리즈 6번째 대회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7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2개를 묶어 6오버파 78타를 치는 데 그쳤다.
김성현은 출전 선수 120명 중 최하위권인 공동 111위에 머물러 내년 시드 획득에 적신호가 켜졌다.
9월 초 끝난 정규시즌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70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9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가을 시리즈에 출전해 내년 시즌 시드를 따내야 한다. 가을 시리즈 8개 대회가 종료되는 이달 말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에도 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
김성현은 정규시즌에 페덱스컵 113위에 그쳐 이번 가을 시리즈에서 125위 진입 사수에 사활을 걸어야 했다. 그러나 가을 시리즈에서 성적이 신통치 못했고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122위까지 떨어졌다. 어느새 시드 마지노선인 125위 가까이 밀려난 김성현은 남은 3개 대회에서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한다.
이날 1라운드부터 샷 난조 때문에 성적이 좋지 못하다. 7번홀(파4)에서 샷이 두 번이나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범했고 12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 한 번에 3타를 잃고 말았다.
1라운드에서 공동 111위에 그친 김성현은 이 성적대로라면 페덱스컵 랭킹 역시 128위로 떨어져 내년 시드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노승열(33)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9위를 기록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96위로 내년 시즌 시드 획득이 가능한 이경훈(33)은 2오버파 74타 공동 81위에 머물러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선두는 5언더파 67타를 때린 톰 휘트니(미국), 리코 호이(필리핀), 케빈 스트릴먼(미국)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