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막힌 것 같아"…소진·설현 등 연예인들 백신 후유증 호소

권혜미 기자I 2021.10.05 11:20:16
(사진=소진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소진(본명 박소진·35)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긴 후유증을 호소했다.

4일 소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무한 심장 쿵덕거림에 너무 놀라서 쓰던 백신 증상 후기 공유해본다”고 말하며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 후 5일 동안의 몸 상태를 기록한 내용을 공유했다.

그는 “첫째 날 접종하고 30분 뒤부터 왼손 손등이랑 손바닥 지르르르. 얼굴도 몸도 왼쪽만 먹먹하고 지르르르”라고 묘사하면서 “커피 많이 마신 것처럼 심장이 콩닥콩닥. 낮잠 자고 나니 심장은 괜찮아졌다. 몸살 기운이 점점 생긴다. 두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일 밤에 몸살 기운이 느껴져 잠에서 깬 후 진통제를 복용했다고 전하면서 “왼손이 부은 것 같아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데 손가락들 감각이 먹먹하다. 네다섯 번째 손가락은 주먹 쥘 때 자연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둘째 날 증상에 대해선 “피곤하고 몸살 기운. 손가락 마디마디까지 아픔. 진통제 3알 복용”, 셋째 날 증상에 대해선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 졸린 건 아닌데 기운이 없어서 누워 있다 자꾸 잠. 몸살 기운은 없어짐. 머리 띵함. 진통제 1알 복용”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사진=소진 인스타그램)
넷째 날에는 심장 두근거림이 전보다 악화했다고 전하면서 “머리가 조금 띵함. 몸도 가벼움. 2시간 반 외출. 늦은 밤부터 머리가 많이 아픔. 감기 걸린 것처럼 코랑 눈가가 무겁고 띵함. 속이 울렁거림. 심장이 너무 뛰어서 잠이 들지 않음. 진통제 4알 복용”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끝으로 소진은 다섯째 날에도 이상반응이 계속 있었다고 말하면서 “자는데 심장이 술 많이 마신 사람처럼 콩닥거려서 잠든 지 4시간 만에 깸. 자는 동안 누가 가슴 누르는 것처럼 답답했음. 숨이 안 쉬어지진 않지만 가슴이 꾹 막힌 것 같음. 속이 쓰리고 울렁거림. 어지러움. 넷째 날 잠시 있던 기침 콧물 증상은 사라짐”이라고 밝혔다.

끝으로는 몸 상태 기록을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다들 무사하셔요 부디. 건강히 이겨냅시다”라고 응원의 말을 보탰다.

소진 외에도 배우 한지우,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그룹 AOA 멤버 설현, 투투 출신 방송인 황혜영도 백신 접종 후 후유증을 호소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황혜영은 SNS에 “백신 1차 맞은 얼마 후부터 3일 전 2차 맞고 지금까지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아 오전에 간단히 검사했는데 피 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가 떨어졌다고 한다”고 말하면서 “조금 당황스럽다. 이상 증상으로 신고해야 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지우는 지난 1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끝낸 후 생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2차 맞으면 갑자기 한다는 분들도 있고 내내 하혈하시는 분들도 있다는데 이대로 폐경은 아니겠죠?”라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추성훈 인스타그램)
또 추성훈은 백신 2차 접종 후 “가볍게 달렸는데 심박수가 190이다. 지금까지 그런 일은 없었는데 주사를 맞고 나서 이상하다”고 말하면서 지난 1일 병원 내 CT실 사진을 게재했다.

설현 또한 지난 2일 “백신 맞고 겨드랑이 아픈 사람 저뿐인가요?”라고 물으며 이상 반응이 있음을 알렸다.

한편 전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의하면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8만 6942건으로 전체 예방접종 건수의 0.44% 수준이다.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5%,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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