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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쾌하게 넘어갔는데 생각보다 믿는 분들도 조금 계시더라. 정확한 출연료를 이야기 할 순 없지만 42억은 생각해본 적도 없고 만져본 적도 없는 액수”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조유리는 극 중 전 남자친구인 명기(임시완 분)로부터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었다가 거액을 잃고 게임에 참가하게 된 준희 역을 맡았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지난달 26일 공개 이후부터 현재(9일 기준)까지 글로벌 톱10 TV쇼 부문에서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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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살면서 정말 힘든 순간이었는데 인정을 받고 어쨌든 이 역할을 저에게 믿고 맡겨주신 것 아닌가.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번아웃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시 의지가 생겼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던 조유리는 웹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찾아온 ‘오징어 게임2’ 오디션은 그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였을 터. 조유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무언가를 평가받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익숙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집에서 가장 칙칙한 옷을 찾아서 입고, (캐릭터가) 삶의 궁지에 몰려서 참가한 거니까 최대한 손질 안 된 머리처럼 해갔다. 집에서 아무렇게나 자르기도 하고 다크서클도 살짝 그려서 갔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렇게 조유리는 준희가 됐다. 그는 “글로벌 프로모션도, 이런 홍보 활동도 다 처음인데 (해외 팬들의) 열기에 깜짝 놀랐다. 다양한 팬분들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게임을 즐겨주시고 열광해주시더라.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고 뜻깊어서 잊히지 않는다”며 “‘정말 사랑받는 시리즈구나. 내가 정말 큰 작품에 들어왔구나’ 깨닫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