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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로드리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64년 만에 스페인 출신 수상자가 됐다. 또 스페인 선수로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2회),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에 이어 역대 3번째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 시상식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그만큼 희비도 극명하게 갈렸다.
특히 발롱도르 남자 선수 부문 유력 후보로 꼽혔던 비니시우스와 소속팀 레알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공식전 39경기에서 24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또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일궜다.
다수 매체 역시 비니시우스를 발롱도르 1순위 후보로 꼽았다. 수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쏟아졌으나 시상식을 앞두고 묘하게 기류가 바뀌었다. 지인들과 함께 축하 파티를 준비했던 비니시우스는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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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레알은 발롱도르 현장을 찾지 않았다. 비니시우스(2위), 주드 벨링엄(3위), 카르바할(4위), 킬리안 음바페(6위), 토니 크로스(9위·은퇴) 등 10위 안에 포함된 선수가 5명이나 됐으나 모두 불참했다. 감독상의 주인공이 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라면서도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씁쓸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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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는 스타 선수가 즐비한 맨시티에서도 대체 불가의 영향력을 자랑했다. 특히 2019년 7월 맨시티에 합류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4경기에서 단 19패만 당했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는 52경기 무패 행진의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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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EPL 우승, 유로 2024 우승과 대회 MVP 등을 쓸어 담은 로드리는 개인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까지 품으며 최고의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