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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차승원이 액션 연기에 대해 전했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 차승원은 극 중 폭군 프로그램의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청소부 임상 역으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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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대역을 하면 티가 난다. 될 수 있으면 제가 하려고 했다. 특별히 잘해서 하는 게 아니라 걸음걸이나 손 이런 건 티가 난다”며 “나만 아는 티나는 것 있지 않나. 될 수 있으면 제가 하려고 했다. 너무 위험하지 않으면 나는 배우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차승원은 “나하고 친한 대역 친구가 있다.(웃음) 그 친구가 하는 걸 보고 내가 수행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건 내가 한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15kg 가량의 총 액션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 차승원은 “양쪽 엘보우(팔꿈치)가 다 도졌다. 지금도 그렇다”며 “총이 엄청 무거워서 한 번 쏠 때마다 몸에 무리가 간다. 그래도 할 수 없죠 뭐”라고 웃어 보였다.
“내년부터는 액션을 줄여볼까 한다. 예전에는 액션 신이 있으면 참 좋았는데 이제는 부담이 되는 것 같다”던 차승원은 파리올림픽 폐막식의 톰 크루즈를 언급하며 액션에 대한 생각을 번복해 웃음을 안겼다. 차승원은 “당치 않다. 주어지면 하는 거다”라며 “(작품이) 오면 할 수 있을 컨디션은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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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차 안 장면이 훨씬 더 잔인했었다. 의뢰한 일에 반하는 인물을 처치하는 데에 있어서 ‘저 사람한테 걸리면 끝장이야’ 이렇게 보이게끔 구성해놓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대팔 가르마 비주얼에 대해 “감독님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이어 “앞의 말투랑 뒤의 말투가 다르다. 이대팔은 단정한, 단정함을 넘어 기름진 설정이었던 것 같다.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요즘 시대에 살고 있지 않는 사람. 세상 돌아가는 일을 잘 모르고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있는 사람의 머리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영화로 알려졌던 ‘폭군’은 OTT로 새롭게 공개하게 됐다. 차승원은 “찬성한다고 했다. 6부가 안 넘어가는 4부작이고, 코로나19 이후에 생태계가 많이 바뀌지 않았나. 극장 개봉이 우리한테 득인지 OTT가 득인지 따져봤을 때 분량도 그렇고 (OTT 공개를) 찬성한다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낙원의 밤’ 때도 이 얘길 했다. 극장 상황도 안 좋은 상황에서 접근성, 편협한 장르를 걸었을 때 많은 사람이 봐줄 것인가를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폭군’은 디즈니+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