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뱅' 제작진, 임영웅 선곡 기록에 "집계 대상 아냐"

김현식 기자I 2022.05.19 14:42:59

"라디오, 7개 프로그램만 집계"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제작진이 가수 임영웅의 신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방송 횟수가 점수가 0점인 것을 두고 일부 팬들의 의문 제기가 이어지자 추가 입장을 냈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19일 공식 홈페이지에 추가 입장글을 올려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쿨 FM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외에는 집계 대상이 아니며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방송한 ‘뮤직뱅크’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걸그룹 르세라핌의 ‘피어리스’(FEARLESS)가 1위 후보로 올라 맞붙었다. 두 곡 모두 2일 발표된 신곡이다. 최종 1위곡으로는 총점 7881점을 받은 르세라핌의 ‘피어리스’가 꼽혔다.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총점은 7035점으로 집계됐다.

방송 후 임영웅의 일부 팬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이었던 반면, ‘피어리스’는 무려 5349점을 받아 이에 힘 입어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뮤직뱅크’ 1위곡 선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뮤직뱅크’ 제작진은 18일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에 입장글을 올려 “이번 순위의 집계 기간은 5월 2~8일이며 해당 기간에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입장글을 올린 이후 임영웅의 일부 팬들은 순위 집계 기간 내에 KBS 쿨FM ‘설레는 밤, 박소현입니다’, KBS 2Radio ‘임백천의 백 뮤직’, KBS 해피FM ‘김혜영과 함께’ 등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선곡 됐다며 추가 의문을 제기했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해당 프로그램들이 순위 집계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순위에 반영한다는 7개 프로그램 제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이날 이데일리에 “‘특정 프로그램에서 특정 음원 송출을 요구하는 외부의 영향이 있을 수 있어 프로그램명은 비공개 정보에 해당한다’는 공식 행정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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