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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한국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 7회 째를 맞은 세계품새대회는 매년 세계 60여개 국 50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해왔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앞서 선수 선발을 위해 지난 9월 7일부터 이틀간 전북 무주 반딧불체육관에서 제7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선발전을 개최했으며 나이 및 성별로 12명의 대표선수가 선발됐다.
이번 국가대표 선수단에서 주목할 선수는 누굴까. 우선 남자 29세 이하급에 출전하는 황왕곤(용인대)은 2010년 5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5월에 열린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도 1위를 한 수준급의 선수다.
여자 동급에 출전하는 강수지(한체대)는 작년과 재작년인 5회, 6회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패를 노리는 실력파다. 2011년 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경기 단체전 1위, 올해 열린 제2회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 1위, 제7회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1위 등 입상 전적이 화려하다.
작년 세계대회에서 대회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한 강수지는 “이번에 세 번째로 출전하기에 처음만큼 긴장이 많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외국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좋아지고 있기에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들 중에서 아프지 않은 선수들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몸 관리를 포함한 컨디션조절을 잘해서 꼭 1등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자 59세 이하급에 출전하는 서영애(전주비전대)는 1회 대회부터 빠짐없이 참가, 입상한 기록을 갖고 있다. 작년을 제외하고 모두 대회 1위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 결과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남자 39세 이하급에 출전하는 송기성(고수회)과 49세 이하급의 이철희(경희대 석사태권도장), 59세 이상급의 이규현(청해진) 등은 이번이 세계대회 첫 출전이다. 특히 이규현씨는 대회와 상관없이 자기 수련과 후학 양성에만 전념하다가 대회 출전을 결심, 국가대표로 선발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회 준비를 위해 국가대표선수 12명은 지난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남양주 미라클도장에서 합동훈련을 가졌다. 선수들 외에도 단장과 감독을 비롯해 코치와 트레이너 각 2명으로 이뤄진 국가대표 선수단은 12월 2일에 콜롬비아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