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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그룹 회장이자 주연의 조모인 정효선(반효정 분)은 수정과 주연의 사이를 알고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효선은 후계자 자격이 없다며 주연을 해고했고, 주연은 “그냥 전 어떻게 해도 할머니한테 안 될 사람이었던 거네요”라며 허탈한 마음을 드러냈다.
회사를 나온 주연은 수정의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수정의 아버지 백원섭(고창석 분)의 철물점 일을 돕고 수정의 가족과 함께 식사하며 소박한 일상 속 행복을 만끽했다.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는 수정과 주연의 모습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주연의 해고에 이어 수정도 전략기획팀장에서 시설지원팀 과장으로 좌천됐다. 팀원들에게 주연과 연인 사이라고 밝힌 후 시설관리팀으로 이동한 수정은 새로운 업무도 묵묵히 해냈다. 그동안 부당한 대우라면 참지 않았던 수정이지만, “내가 안 참았던 건 날 지키기 위해서였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을 지키려면 참기도 해야겠더라고요“라며 달라진 모습으로 회사 생활을 이어 나갔다.
수정의 좌천을 알게 된 주연은 결단을 내렸다. 회사에서 묵묵히 일을 하는 것이 ‘주연 씨를 사랑하는 나를 위해 선택한 일’이라는 수정의 말에 주연은 “나는 수정 씨를 위해 선택할게요”라고 말했다. 이에 주연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모았다.
이후 용성백화점 글로벌 프로젝트 협약식에 본부장으로 깜짝 복귀한 주연의 모습이 엔딩에 담겼다. 수정과 자신을 위해 할머니 효선에게 반기를 든 주연이 모습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놈은 흑염룡’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본부장으로 깜짝 복귀한 주연과 수정이 이들의 사랑을 어떻게 지켜낼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흑염룡’ 10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4%, 최고 5.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4.9%로 전국과 수도권에서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의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전국과 수도권에서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모든 회차 2049 시청률은 전국에서 케이블 및 종편 1위를 기록했다.
‘흑염룡’ 11회와 최종회는 오는 24일 오후 8시 50분부터 연속 방송된다. 25일 종영 예정이었으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 여파로 연속 방송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