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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롤모델이 된 애들레이드의 기적..LIV골프 2031년까지 '5년 더'

주영로 기자I 2025.02.19 11:22:46

남호주 정부 "LIV 골프 통해 전 세계에 홍보 효과"
오닐 CEO "애들레이드는 LIV 골프 미래 비전 제시"
매년 10만 명 이상 몰려, 1900억 원 이상 경제 효과
5월 인천서 열리는 한국 대회도 애들레이드 벤치마킹
"코스 내 파티홀 설치하고, K팝 콘서트도 개최"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만 2483명의 함성이 또 다른 기적으로 이어졌다. 호주 애들레이드가 2031년까지 LIV 골프 개최를 연장했다.

지난 14일부터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의 더 그랜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는 연습라운드 이틀, 공식 대회 사흘 동안 10만 2843명이 관중이 몰려 올해도 흥행 대성공을 이뤘다.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 1라운드 12번홀에서 더스틴 존슨이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샷을 준비하자 팬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LIV Golf)
16일 대회 마지막 날 12번홀에서는 경기에 앞서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총리와 스콧 오닐 LIV 골프 CEO 그리고 호주를 대표하는 레전드 골퍼 그렉 노먼이 참석해 2031년까지 LIV 골프 개최 계약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애초 이 대회는 2026년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계약 종료에 앞서 연장을 발표한 이유는 이 대회가 애들레이드뿐만 아니라 호주를 대표하는 스포츠 이벤트로 성공했기 때문이다.

202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열린 4차례 대회에 모두 10만 명 안팎의 골프팬이 몰려왔고, 해마다 3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지역 경제에 1900억 원이 넘는 기여 효과를 냈다. 특히 골프장을 찾은 골프팬 중 40% 이상은 남호주 지역 밖에서 온 여행객이었며, 가족 친화적인 이벤트와 2030세대를 끌어모으는 콘서트를 통해 지역 축제로 만드는 동시에 어린아이와 젊은 세대를 골프장으로 유입하는 효과를 봤다.

스콧 오닐 LIV 골프 CEO는 “애들레이드 대회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정부와 애들레이드시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미래 LIV 골프의 비전을 제시하는 대회로 성장했다”며 “애들레이드보다 더 좋은 대회 개최 장소는 없다”고 계약 연장 소감을 밝혔다.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총리도 “LIV 골프가 애들레이드와 남호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효과를 불어 일으켰다”며 “앞으로도 세계 골프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애들레이드 대회의 성공을 오는 5월 처음 LIV 골프 대회를 개최하는 한국 인천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 메이저급 국제 규모의 프로골프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5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약 10년 만이다. 2018년과 2019년 PGA 투어 더CJ컵이 열렸으나 제주도에서 개최해 제약이 많았다. 2015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는 엿새 동안 10만 명 안팎의 골프팬이 찾았다. 국내에서 열린 골프대회 사상 최다 관중이었다. 매일 구름 관중이 몰렸고, 열정적인 응원전이 펼쳐졌다.

5월 2일부터 인천 잭니클라우스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 프레젠티드 바이 쿠팡플레이는 애들레이드 대회처럼 코스 안에 먹고 즐기는 이른바 ‘파티홀’을 만들 예정이며, 매일 K팝 스타들이 출연하는 특별 공연을 준비해 지역을 대표하는 골프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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