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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과 은호는 최악의 첫 만남으로 서로의 첫 인상이 좋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대표와 비서로 손발을 맞추며 서로를 관찰한 결과, 지윤은 생각만큼 냉철한 CEO는 아니었다. 차갑기는 해도, 새로운 출발을 두려워하고 있는 후보자에게 “길은 모든 걸 기억한대요. 지금껏 열심히 걸어왔잖아요”라며 격려하는 등 따뜻하게 위로가 되는 말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의외의 모습에 은호 또한 지윤을 다시 보게 됐다.
멋몰랐던 인사팀 시절 헤드헌터가 그저 한 회사의 인재를 빼내 분란을 일으키는 존재로 생각했던 은호는 이제야 이 일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됐다. 그리고 후보자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찾아주는 헤드헌팅이 멋있게 느껴졌다. 그런 은호를 보며 안 그런 척해도 몰래 흐뭇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지윤은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관계를 나타냈다.
11일 지윤과 은호 사이의 로맨스 기류는 더욱 짙어진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늦은 밤, ‘피플즈’에 혼자 남은 지윤을 찾은 은호의 모습이 포착됐다. 술에 취한 듯 대표실 소파에 잠들어 있는 지윤을 바라보는 은호의 눈빛은 한껏 날 서 있던 첫 만남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어 이목을 사로잡는다. 본격 로맨스 눈빛을 장착한 그는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완벽하게 설레게 만든다.
지윤이 홀로 소파에 뻗어 있는 이유는 4회 예고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원들 사이에 불거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피플즈’ 첫 회식이 성사된 것. 그러나 회사 직원들에게도 선을 긋던 지윤 또한 참석한다. 흔치 않은 일에 신이 난 직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지윤의 술잔을 채우고, 이에 술에 취해버린 지윤은 귀가본능이 아닌 귀사본능을 시전한다.
한참 후 눈을 떴을 땐, 지윤의 눈 앞에 은호가 있다. 잠들어 있는 은호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지윤의 눈빛 역시 전엔 없던 로맨스가 담겨 있다. 취기를 빌린 두 사람이 어떤 장면을 써 내려갈지, 극강의 로맨스 텐션을 예고하는 장면에 4회 본방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마음의 거리를 좁혀가던 지윤과 은호가 오늘(11일), ‘피플즈’의 첫 회식을 계기로 극강의 로맨스 텐션을 끌어올린다. 회가 거듭할수록 설렘도 함께 증폭되고 있는 ‘나의 완벽한 비서’ 4회에서는 지윤과 은호의 관계가 어디까지 밀착할지, 설렐 준비 단단히 하시고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SBS ‘나의 완벽한 비서’ 4회는 11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