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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의 팬들은 선수가 대회에서 버디와 이글을 기록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모금했다. 올해는 팬들이 모은 버디 기금 1800만원에 임희정이 1400만원을 보태 총 3200만 원을 기부했다.
2021년부터 기부를 시작해 지금까지 모금한 금액은 총 1억 722만 원으로 늘었다.
임희정은 2년 전 교통사고를 겪은 후 그 해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역대 최저 타수 기록을 세우며 우승하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아쉽게도 그 뒤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임희정은 ”2년간 몸과 마음이 차례로 힘들어 선수 생활 처음으로 긴 슬럼프를 겪었다”라며 “비록 성적은 안 좋았지만 한결 같이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진했던 성적에도 팬들이 더 많은 버디 기금을 모아줬기에 후원 규모를 더 늘렸다”라며 “내년에는 한층 나아진 실력과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후원하는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에게도 더 큰 힘이 되고 싶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