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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 둘째 날 버디 5개를 골라냈으나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오후 1시 15분 현재 공동 65위에 자리했다.
컷 통과 밖에서 경기를 끝내면서 최근 이어온 상승세도 잠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윤이나는 7월 롯데오픈 공동 2위를 시작으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3위에 이어 8월에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이자 투어 복귀 후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에도 더헤븐 마스터즈 공동 5위, 한화클래식 공동 19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위 등을 기록하며 3개월째 절정의 경기력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1언더파 143타를 쳐 컷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윤이나는 첫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하위권으로 순위가 밀렸다. 이날 오전에 경기에 나서 몰아치기를 기대했으나 3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 순위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윤이나는 전반에는 10번과 11번, 13번, 16번 그리고 17번홀에서 5개의 버디를 골라내 컷 통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후반에는 좀처럼 버디가 나오지 않았고, 4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2타를 까먹었다.
윤이나의 경기 종료 기준 예상 컷오프는 2언더파다. 1타 차지만, 윤이나의 순위가 올라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번 대회는 코스 상태와 기상 악화로 프리퍼드 라이 규정을 적용 중이어서 오버파보다 언더파를 기록하는 선수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 1라운드에선 참가 선수 120명 중 53명이 언더파를 적어냈고, 76명 이상이 이븐파를 기록해 타수를 잃지 않았다.
2라운드 경기를 끝낸 선수 가운데선 정소이와 박혜준이 나란히 9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과 박민지 등이 8언더파 136타로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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