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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는 크리에이터 쵸단(리더, 드럼, 서브보컬), 마젠타(베이스), 히나(기타, 키보드), 일본 걸그룹 NMB48 출신 시연(메인 보컬, 세컨 기타) 등 4명으로 이뤄진 팀이다. 지난 10월 첫 번째 싱글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팀명 QWER은 온라인 게임에서 스킬을 사용할 때 사용하는 키(KEY)를 조합해 만든 것으로 ‘승패를 가르는 키와 같은 멤버 4명이 뭉쳤다’는 의미를 담았다.
발매 두 달여가 지난 시점에 인기에 탄력이 붙으면서 음원 차트를 달구고 있는 QWER의 곡은 싱글 타이틀곡인 ‘디스코드’(Discord)다. 이 곡은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인 멜론 일간 차트 순위권에서 당당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차트에서는 순위가 45위까지 올랐다. 멜론 일간 차트는 장기 집권 히트곡들이 즐비해 대형 기획사 신인 그룹들도 쉽사리 넘지 못하는 높은 벽으로 통한다. QWER의 성적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유튜브 뮤직에서는 성적이 더 뛰어나다. ‘디스코드’는 한국 인기곡 톱100 차트 최신 주간 차트(12월 1~7일)에서 3위에 올랐다. 순위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이젠 1위 자리를 넘보는 ‘톱3’ 인기곡이 됐다. ‘디스코드’ 보다 순위가 높은 곡은 르세라핌의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와 에스파의 ‘드라마’(Drama)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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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화제성이 높았으나 데뷔곡의 성공을 장담하긴 어려웠다. 그동안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가수 도전 사례가 숱하게 있었지만 성공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는 마니아층의 전유물이라는 시선과 음악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이 존재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거론된다. 멤버 쵸단은 데뷔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 방송인들을 잘 모르시는 대중분들이 계실 텐데, 멋진 모습으로 색안경 낀 시선을 없애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QWER의 경우 멤버 쵸단이 드럼 전공자이고, 노래를 책임지는 시연이 가수 활동 경력자라 실력적인 부분에 대한 의심어린 시선을 지운 채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전 멤버가 악기를 직접 연주해낸다는 점도 긍정의 시선을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멤버 시연의 산뜻한 목소리가 경쾌하고 청량한 곡인 ‘디스코드’의 매력을 높였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최근 들어 인기가 오른 ‘J-록’ 스타일이자 대중성에 초점이 맞춰진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라는 점도 인기 요인. ‘디스코드’는 TJ미디어 12월 노래방 인기 차트에서 20위권대에 올라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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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는 단발성 그룹이 아니다. 계속해서 활동을 어가며 글로벌 걸밴드가 되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 아직 방송사 음악 쇼 프로그램 출연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 전야제, ‘애니메 X 게임 페스티벌 2023’ 등 다양한 공연에 참여해 라이브 무대도 선보이고 있다. 전 멤버가 주목받으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QWER이 음원 분야 호성적을 기반으로 활동 스펙트럼을 넓혀나갈지 주목된다.
QWER을 공동 제작한 프리즘필터 이기용 대표는 14일 이데일리에 “그룹 제작과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추구한 점이 잘 통한 것 같다”면서 “QWER은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 준비와 함께 신곡 작업 및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QWER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한 K밴드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