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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는 19일 저녁 칠포해수욕장 주차장에 팬들을 위한 일일 자동차 극장을 마련해 시즌 다큐멘터리 ‘WE ARE STEELERS 2020 극장판’을 상영했다.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다큐멘터리 상영에 앞서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이렇게나마 팬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 반갑다”며 “선수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볼 수 있는 이 다큐멘터리를 보시고 다함께 2020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의 인사말에 일부 팬들은 경적을 울리며 화답했다.
포항시에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만큼 이날 다큐멘터리 상영도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차량을 운전해 칠포해수욕장에 모인 팬들은 모두 발열체크와 명부확인을 마치고 자동차 극장으로 입장했다. 간격을 벌리고 주차를 한 차량 안에서 팬들은 150분 간 야외에 설치된 화면과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 시즌 다큐멘터리를 감상했다.
포항스틸러스가 기획하고 노고지리가 연출한 시즌 다큐멘터리 ‘WE ARE STEELERS 2020 극장판’은 외국인 선수 4인방인 1588의 등장과 오범석의 복귀, 김광석의 400경기 출장, FA컵 4강 탈락, 5년만의 ACL 진출 등 다사다난했던 포항의 2020시즌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노고지리 노위제PD가 클럽하우스에 머물면서 선수들과 부대끼며 담아낸 선수들의 평소 생활과 훈련뿐만 아니라 경기 중 하프타임 라커룸의 모습까지 여과없이 담아냈다.
포항스틸러스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포항항TV’를 통해 극장판에선 시간적 제약으로 보여주지 못한 그림까지 모두 담은 ‘WE ARE STEELERS 2020’을 선보일 계획이다. 총 5부작으로 전체 5시간 정도의 분량이 예상된다. 20일 현재 1편이 업로드돼 있으며 5편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