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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FC스피어의 티에리 앙리(프랑스) 감독과 선수 대표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실드 유나이티드의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감독과 선수 대표 퍼디난드가 참석했다.
먼저 퍼디난드는 “이렇게 많은 세계적인 선수가 한데 모인 건 처음이라 나도 놀랐다”라며 “이걸 가능하게 한 넥슨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내일 많은 팬들이 좋은 축구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그러기 위해선 스피어 팀에서 노력해야 한다”라고 웃었다.
칸나바로 감독 역시 한국에 와서 기쁘다며 “수비수 팀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면서 “많은 게임 사용자가 선수 시절 모습으로 좋은 인상을 받고 있을 텐데 나이가 들었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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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는 이번 아이콘 매치에서 비디치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라이벌팀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었던 야야 투레와도 한 팀이다. 반면 맨유 시절 동료였던 박지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는 적으로 마주한다.
퍼디난드는 “이정도 나이가 되면 그런 라이벌 의식은 많이 사라진다”라며 “투레는 환상적인 선수였다. 수비수 팀이라는 소식을 듣고 너무 든든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베르바토프는 맨유 시절 많이 뛰지 않았다”라며 “아침에 비디치와도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했는데 내일도 많이 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르바토프는 환상적인 선수였다”라며 급하게 수습했다.
박지성에 대해서는“박지성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서 잘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앙리 감독의 몫이라고 말했다. 퍼디난드의 말대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박지성은 코치 역할만 수행한다.
끝으로 칸나바로 감독은 “내일 어느 팀이 이기느냐보다 넥슨에서 많은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승리 팀 이름으로 기부도 되기에 축구를 통해 많은 분께 기쁨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 많은 팬이 경기를 보시고 웃으며 귀가하시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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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스피어는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카, 히바우두(이상 브라질),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안드리 셰우첸코(우크라이나), 마이클 오언(잉글랜드)이 이끈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불가리아), 에덴 아자르, 마루앙 펠라이니(이상 벨기에)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이탈리아),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도 힘을 보탠다. 여기에 한국 선수로는 안정환, 이천수, 김병지, 김용대가 합류했다. FC스피어의 지휘봉은 티에리 앙리(프랑스)가 잡고 박지성이 코치로 함께 한다.
이에 맞서는 실드유나이티드는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아르헨티나),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 안드레아 피를로, 레오나르도 보누치(이상 이탈리아), 클라렌서 세이도르프(네덜란드),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히카르두 카르발류(포르투갈), 욘 아르네 리세(노르웨이), 에드윈 판데르 사르(네덜란드)가 뛴다. 여기에 K리그 전설 아디(브라질)와 김남일과 박주호, 임민혁이 합류한다. 지휘봉은 마지막 수비수 발롱도르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가 잡고 이영표가 코치가 힘을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