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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유족에 따르면 전숙은 지난달 29일 오전 4시 20분께 인천에서 세상을 떠났다. 1일 발인을 거쳐 인천에서 수목장으로 안장됐다.
1926년생인 전숙은 1955년 영화 ‘불사조의 언덕’으로 데뷔해 약 60여 년간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단역으로 활약했다. 출연작만 500여 편에 달한다.
전숙은 1992년 제3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받았고, 2001년 제39회 영화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영화인으로 선정됐다.
전숙의 마지막 작품은 2018년 개봉한 이병헌, 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다. 전숙은 이 작품에서 병실의 노파 역으로 관객과 만났다.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신정균 감독은 “아마도 이분을 기억하는 영화 팬들은 그리 많지 않을 거다. 2013년까지 498편의 작품에 출연하셨다”며 “이 분을 영화계 별이라고 칭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분을 영화계의 소금이라 생각한다. 모든 열정과 일생을 바쳐오신 전숙 여사님께 박수를 보낸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한지일은 “선배님과 함께 활동 하셨던 기라성 같은 대선배님, 먼저 하늘나라로 가신 선배님들과 반가운 해후를 하시라”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