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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암살자 스타일'...사격 은메달 김예지, 커리와 어깨 나란히

이석무 기자I 2024.08.14 13:44:33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임실군청)가 9일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종합사격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에 대한 관심이 올림픽이 끝나도 식을줄 모르고 있다.

중화권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파리 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선수 가운데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5명을 소개했는데 여기에 김예지의 이름이 포함됐다

심지어 김예지와 함께 뽑힌 선수들 가운데는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도 포함돼있다.

이 매체는 김예지에 대해 “올림픽에 처음 나온 선수에게 찾아보기 어려운 ‘아우라’가 김예지에게 있었다”며 “메달 색깔과 관계 없이 김예지의 ‘SF 암살자 스타일’은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김예지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2일 오전 막을 내린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따내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진짜 화제가 된 것은 3개월 전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에서 모습이었다. 당시 날카로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노려보는 모습에 이어 세계신기록을 세우고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 시크하게 권총을 바라보는 모습이 전세계인들을 매료시켰다.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그녀가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는 필요없다”며 “세계 사격 챔피언이 액션 영화에 출연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미국 패션 잡지 GQ는 “‘인터넷은 이미 가장 차가운 스타일의 스타로 김예지를 꼽았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스전문매체 CNN도 “모두가 사랑에 빠진, 영화 주인공과도 같은 저격수”라고 소개했다.

김예지와 함께 선정된 선수들도 이번 올림픽에서 큰 화제가 된 주인공들이다. 가장 유명한 인물은 NBA 슈퍼스타 커리였다. NBA 최고의 농구선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커리는 세르비아와 4강전에서 3점슛 9개,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3점슛 8개를 성공시키는 등 엄청난 활약으로 미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들 외에는 육상 남자 200m에서 조국 보츠와나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 체조 동메달리스트 스티븐 네도로시크(미국), 역도 금메달리스트 뤄스팡(중국)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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